부천원미경찰서는 27일 외제차량이 작은 사고에도 수리비가 많이 나온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러 사고를 낸 혐의(사기 등)로 A씨(32)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난 4월 8일 인천시 모 주차장에서 고급 외제 승용차를 일부러 들이받아 보험사로부터 미수선 수리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A씨 등 3명의 소유로 외제차 수리비 견적 1천700여만원을 보험사에 청구하고 미수선 수리비(보험사가 사고 차량을 수리하지 않고 주는 보상금액) 명목으로 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가 외제차 사고의 경우 정품 부품 확보가 어렵고 동급차량의 렌터비가 비싸 보험사에서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미수선 수리비를 지급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악용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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