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찜질방과 학교 등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을 상습적으로 훔쳐 온 10대들과 이들로부터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업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과천경찰서는 27일 학생들이 인터넷에 올린 스마트폰을 구입한 혐의(장물취득)로 A씨(35) 등 2명을 구속하고, 스마트폰을 상습적으로 훔친 판 혐의(절도)로 B군(17)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군 등은 지난 6월부터 수도권 일대의 찜질방과 학교, PC방, 당구장 등에서 대당 90∼100만원 상당인 고가의 스마트폰 19대를 훔쳐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혐의다.
또 A씨 등은 인터넷 중고품 거래사이트 등을 활용해 B군 등에게 스마트폰 150대를 구입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범행에 참여한 일부 학생들은 친구가 훔친 스마트폰을 싸게 구입한 후 이를 인터넷과 장물업자 등에게 고가에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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