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마이스터고 104명 공무원 꿈 이뤄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104명이 정부의 ‘추천채용제’를 통해 무더기로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선발됐다.

행정안전부는 27일 고교출신 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도입한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도’를 통해 고등학생 104명을 뽑았다고 밝혔다.

고등학생이 학교만 졸업하고 9급 일반직 공개채용에 합격한 사례는 있지만, 그 숫자는 매우 적었다.

지난해에는 1천529명중 1.7%로 23명 가량에 불과했다.

이번 추천채용제를 통한 9급 공무원 합격자들의 나이는 평균 18세로, 기존 9급 합격자(작년기준)의 평균 나이 28.4세보다 10년이나 젊다.

이들은 전국 359개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학과성적 상위 30% 이내에서 추천된 1천193명 중에 11.9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행안부는 각 지역에서 고루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학교가 위치한 16개 광역 시·도별 20% 안의 범위에서 선발해 16개 시·도에서 모두 합격자가 배출됐다.

직렬별 합격 인원은 회계 34명, 세무 22명, 관세 10명, 전기 3명, 일반농업 30명, 전산개발 5명 등이다.

이들은 견습직원 신분으로 내년 3월부터 3~4주 기본교육을 받고서 각 부처에 배치받아 근무하고, 9월에는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임용심사를 거쳐 9급 일반직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는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고교 출신들의 주요한 공직 진입경로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고교인재들의 공직 유치를 통해 정부가 솔선해 능력과 실력 중심의 공정사회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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