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배달원 등 보험사기일당 10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고양경찰서는 30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배달원 C씨(20)와 L군(18)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J군(18) 등 10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범행 후 군대에 입대한 K군(21) 등 10명을 관할 헌병대에 이첩하고 달아난 A씨(21) 등 3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L군 등은 지난해 9월 10일 새벽 2시께 인천시 마전동 주택가에서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침범해 운전하던 A씨의 차량에 일부러 부딪혀 사고를 낸 뒤 보험금 720만원을 받는 등 200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62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5억3천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심야 시간에 신호위반이나 중앙선 침범, 일방통행 위반 등 법규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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