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가 7년간 조카 성폭행… 출산까지

‘친오빠들도 성폭행’ 주장 파장 확산

7년여 동안 10대 조카를 성폭행해 아이까지 출산하게 한 인면수심의 큰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이 소녀는 친오빠들에게도 6년여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평택경찰서는 조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의한 강간)로 A씨(59)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조카인 B양(17)을 매주 2~3차례씩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다.

B양은 최초 성폭행을 당한 2005년 당시 초등학생이었으며, 지난해 A씨의 아이를 임신해 지난 7월 출산했다.

이 같은 사실은 군복무 중인 B양의 오빠 중 한명이 중대장에게 “여동생이 큰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상담하면서 외부로 드러나게 됐다.

경찰은 B양이 자신의 친오빠 2명에게도 6년여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들이 근무 중인 군 헌병대에 사건을 이첩할 계획이다.

한편 B양은 정신적 안정을 위해 아동보호센터에 머물고 있으며, 출산한 아이는 입양기관에 맡겨진 상태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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