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여고생 성추행 20대 사회복지사 구속

여고생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사회복지사가 세 차례에 걸친 법원의 영장 심사 끝에 결국 구속됐다.

동두천경찰서는 아파트 단지를 돌며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사회복지사 A씨(25)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5일 밤 9시30분께 동두천시의 한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B양(16)의 신체를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3월 12일 밤 9시35분께 동두천시내 한 아파트 계단에서 C양(16)을 끌어안고 키스를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교복 입은 여고생을 보고 성적 충동이 일어나 나도 모르게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달 재범 가능성 등을 우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의정부지법은 “피해자와 합의하면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는 사건이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2차례 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현재 청소년지원시설에서 방과 후 활동 교사로 일하고 있어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4일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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