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예측 어려운 상황… 신속 행정 필요”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세계 경제 예측이 어려운 시기에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제 관련 부처 장관, 연구기관장,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3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대외 경제 및 수출 여건 점검’을 주제로 토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국가가 권력 교체기에 겹쳐 세계 경제 예측이 명확치 않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 정부는 지혜롭고 냉철하게 대처해야 한다. 특히 신속한 행동이 필요한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세계 경제위기 극복 과정을 되새겨 올해에도 연말이 되면 대한민국 정부가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다수 전문가들은 유럽발 경제위기로 시작된 세계경제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한 국제금융센터원장은 안건보고를 통해 “세계 경제는 경기 하강 리스크가 산재해 있고, 주요 기관들도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라며 “거시지표의 안정적 운용과 동시에 글로벌 수요 감소를 극복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 전문가는 “유가는 박스권 흐름이 계속 예상되고, 연말 이후부터 곡물가는 파종기에 들어가 내년쯤 있을 남미의 수확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그 수확량에 따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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