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3개월 뒤 저금리대출로 전환해주겠다고 고객들을 속여 대출을 받게 해 중개 수수료를 챙긴 혐의(사기)로 박모(32)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6월15일부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텔레마케터 51명을 고용해 모집한 고객 716명에게 29억원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을 받게 한뒤 중개 수수료 2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신용등급이 낮은 일반인을 고객으로 모집해 '농협 캐피탈전환론'이라는 거짓 상품을 통해 3개월 뒤 금리를 낮춰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이자율이 10~20%대의 대출을 받은 줄 알았지만 산와머니와 러시앤캐시 등 사금융업체에서 이자율 39%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금융업체로부터 중개료로 대출액의 7%에 해당하는 돈을 챙기고 실제대출계약서도 자신들이 대리로 작성했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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