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관계에 있는 4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반나절이 넘는 수색을 벌였지만, 또 다른 내연남과 모텔에서 발견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A씨(42·여)의 내연남은 지난 2일 밤 10시45분께 수원중부경찰서에 “내연녀에게 전화를 했더니 남자가 전화를 받고 옆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불안하게 들렸다”며 A씨의 소재를 확인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결국 강력 7개팀이 총동원돼 수원시내 일대의 CCTV 등을 확인하며 12시간 가량 수색을 벌였다.
A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뛴 경찰은 결국 오전 11시20분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발견했다.
그러나 당시 A씨는 신고자가 아닌 또 다른 내연남과 B씨(40)와 함께 모텔에 있었던 것으로 실종, 납치사건이 아닌 단순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력사건이 아니고, 혐의점 등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대규모 경찰이 동원된 만큼 씁쓸했다”고 전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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