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 한국재즈의 고향 자리매김”
가을의 풍요로움과 고즈넉함이 더욱 짙게 느껴지는 가평 자라섬이 재즈 마니아들의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올 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하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10.12~14일)을 앞두고 자연, 휴식, 가족, 그리고 음악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고 있는 이진용 가평군수로부터 축제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 ‘명품’이 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소개해 달라.
아홉 번째를 맞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3일간 자라섬을 중심으로 10개의 무대가 운영되며, 메인무대인 재즈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파티 스테이지, 재즈 큐브, 재즈 파렛 등 모든 무대가 걸어서 10분이내 이동이 가능한 곳에 있어 다양성을 맛볼 수 있다.
- 이번 페스티벌이 갖는 특징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안정과 성장기를 지나 새로운 도약기에 접어들면서 공연은 물론, 부속 프로그램들을 다양화해 음악과 자연, 휴식 그리고 스트레스까지 치유할 수 있는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선 재즈를 대중화하기 위해 메인무대인 재즈 아일랜드와 파티 스테이지, 클럽 및 카페 무대를 제외한 7개 무대를 티켓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오픈무대로 운영한다.
존 스코필드 등 세계적 재즈 뮤지션 총출동
12일부터 3일간…가평의 가을 ‘낭만 무대’
안정·성장기 지나 새로운 도약 준비할 것
- 이번 재즈페스티벌에 오르는 뮤지션은.
세계 3대 퓨전재즈 기타리스트인 존 스코필드와 30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스티브 스왈로우(베이스), 빌 스튜어트(드럼)가 트리오를 구성해 거장들의 호흡을 녹여내게 된다. 이와 함께 전설적인 재즈의 거장 지미 콥, 탁월한 테크닉의 하몬드 오르가니스트인 조이 디프란시스코, 퓨전재즈기타의 선구자 래리 코리엘이 뭉친 올스타 트리오가 ‘레전더리 재즈 무빙 포워드’(Legendary Jazz Moving Forward)라는 부제에 걸맞게 재즈의 과거와 미래를 선사한다. 또한 재즈 오케스트라의 대명사로 17인으로 구성된 미국의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아프리카의 영적인 힘을 서정으로 담아내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압둘라 이브라힘, 35년간 한결같이 퓨전 재즈 밴드를 이끌어 온 제프 로버 등이 재즈 진수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 가평군이 재즈와 잘 어울리는 이유는.
국내 여러 곳에서 재즈축제가 열리지만 대부분의 공연이 실내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에 반해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의 매력은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가진 자연생태의 보물창고에서 인간의 유희 본능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리듬과 연주자와 관객의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박진감이 융합돼 만들어 내는 자연친화적인 축제로, 가을이라는 계절과 재즈가 접목돼 자라섬은 한국재즈의 고향이 되었다.
- 내년이면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10회를 맞이한다. 그동안 성과는.
재즈의 황무지였던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내년이면 10회째를 맞게 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대내적으로는 주민소득과 브랜드가치를 향상시켜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해외의 많은 재즈 프로모터들과 뮤지션들이 무대에 서고싶은 페스티벌로 명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 것이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의 원동력이자 미래다.
- 끝으로 군민들과 페스티벌을 찾는 사람들에게 하고픈 말은.
군민 여러분과 마니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많은 발전을 가져 왔다. 자라섬은 꿈과 드라마가 있고 우수한 생태환경과 체험문화를 접할 수 있어 여러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 가을이 익어가는 10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에서 에코피아-가평의 자연환경과 매력을 듬뿍 담아 가시길 바란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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