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항공기 정비업체가 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군부대 항공기 정비대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특수부(이주형 부장검사)는 수원에 있는 항공기 정비업체 A사가 허위로 정산서류 등을 작성해 군부대 항공기 정비대금 23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경법상 사기 등)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수입신고필증과 거래명세서를 위조해 7억6천300여만원의 항공기 부품 4천101개를 교체한 것처럼 꾸미고 부품가격을 부풀려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45차례에 걸쳐 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18억3천800만원의 정비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사는 2007년 7월부터 2년간 항공기 부품 3천692개를 4억9천200여만원에 사들인 것처럼 거래명세서 27장과 인장을 위조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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