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던 80대 노인이 자신의 집 마당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께 포천시 영중면의 한 민가 마당에서 이 집에 사는 K씨(82)가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K씨는 옷 일부가 불에 탄 채 숨져 있었으며, 주변에서는 타다 남은 담배꽁초가 발견됐다.
경찰은 K씨가 평소 치매를 앓으면서 여러 개의 담뱃불을 한꺼번에 붙이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실화에 의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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