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 수원 화성행궁에서 10대 폭주족들이 흉기난동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10대 2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새벽 5시께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1가 A병원 앞 편도 2차선 도로.
수원에 사는 Y군(17)과 K군(17) 등 고교생 2명은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을 맞아 자신들의 150㏄ 오토바이를 타고 화성행궁 일대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근방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아이들이 100㏄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모습을 목격, 오토바이를 세운 뒤 상대 일행 중 1명인 K군(16)에게 ‘왜 허락도 없이 남의 동네에서 설치느냐”고 폭력을 행사했다.
K군(16)도 소지하던 흉기로 이들에게 대항, Y군(17)과 K군(17)에게 상해를 입혔다.
이 과정에서 Y군(17) 일행 7명과 K군(16) 일행 5명 등 총 12명의 청소년이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다행히 싸움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 이들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모두 붙잡혔다.
한편, 수원중부경찰서는 K군(16)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Y군(17) 등 2명에 대해서는 병원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를 진행,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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