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9대 총선사범 254명 기소·17명 구속

지난 19대 총선과 관련해 경기 지역에는 국회의원 5명을 포함해 모두 250여명이 기소됐다. 

검찰은 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만료일인 11일까지 경기도 내 19대 총선의 선거사범 489명을 입건해 254명을 기소하고 이 중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18대 총선에 315명을 입건해 187명을 기소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한 것에 비해 선거사범은 크게 증가했다.

입건 인원은 55.2%, 기소 인원은 35.8%가 각각 늘어났으며 구속자는 70%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소자 중 당선자는 5명으로 부천 원혜영 의원(민주), 부천 김상희 의원(민주), 수원 신장용 의원(민주), 성남 김미희 의원(통합진보), 평택 이재영 의원(새누리) 등 5명이다.

이재영 의원은 선거 전부터 핵심 참모에게 6회에 걸쳐 선거운동과 관련해 7천300만원을 제공한 혐의다.

또 원혜영 의원은 총선 전인 지난 2월 10일 지역주민 240여명으로 구성된 불법 선거대책기구를 만들어 사전 선거 운동을 한 혐의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현삼식 양주시장이 기소됐고, 3명의 도의원과 9명의 시의원도 각각 기소됐다.

현 시장은 지난 3월 29일께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할 목적으로 열린 새누리당 당원 집회에 참석한 혐의다. 

검찰은 총선 선거사범에 대해 원칙적으로 수사검사가 공판에 직접 관여해 공소유지를 하기로 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중 입건자 수가 36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경선 단계부터 후보자들이 치열하게 경합한데다 대선과 같은 해 실시,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선거가 과열돼 선거사범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창학·이명관·김종구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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