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대 ‘군납 사기’ 양평지방公 당했다

수원지검 여주지청 수사과는 15일 군부대에 납품한다고 속여 양평지방공사로부터 수백억원대의 농산물을 납품받은 뒤 판매금만 챙긴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J유통업체 실사주 백모씨를 구속했다.

백씨는 지난해 4월 바지사장을 앞세워 양평지방공사와 농산물 군부대 납품계약을 체결한 뒤 이때부터 최근까지 250억원 규모의 농산물을 공급받아 타 유통업체에 되파는 수법으로 모두 125억원 상당의 차액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업체 관계자와 업무를 담당한 지방공사 공무원 등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양평지방공사는 친환경농산물 유통을 목적으로 양평군이 160억원을 출자해 2008년 7월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