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근무요원을 면제해달라며 병무청에서 행패를 부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관공서 업무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J씨(3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50분께 수원시 경기인천지방병무청 사무실에 들어가 “병역 때문에 취업이 안되니 면제시켜 달라”며 30여분간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50분께 다시 병무청을 찾아가 담당 주무관에게 “면제해 주지 않으면 너랑 나 다 죽는다”고 욕설을 하며 때릴 듯이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J씨는 지난 9월 부산시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3일간 근무를 하다 ‘근무를 하기 싫다’며 병역을 연기했고, 아예 면제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수원으로 올라와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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