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유치는 국격 상승 증거”

이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서 철저 준비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GCF(녹색기후기금) 본부 유치는 우리나라의 국격이 높아진 것을 실감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녹색기후기금이)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우리나라에 국제기구가 많이 유치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큰 국제기구(GCF)를 유치했으니 우리나라가 모범이 되어야 하고 모델이 돼야 한다”며 “이에 따른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는 같이 고려해서 철저히 준비를 하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많은 국가의 정상들이 대한민국이 이 시대에 이 분야에 대해서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인정을 하더라”며 우리나라의 GCF 사무국 유치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기류도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에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책임과 의무가 더 커지고 있다”며 “GCF 유치는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 될 것이며 국격상승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 총장은 “녹색성장 관련한 외교 분야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을 국제사회가 평가한 것이라고 본다”며 “한국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국제사회에서 크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2009년 코펜하겐 총회에서 이 대통령과 같이 이틀간 밤을 새우며 세계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GCF합의를 본 것이 기억이 난다”고 회고하고 나서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를 거듭 축하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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