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올레드 TV 범인은 바로…

국제가전博 운송중 사라진 삼성 OLED TV 獨 현지서 도난 가능성에 ‘무게’

독일 경찰에 수사공조 요청

지난 8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2)에 전시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 올레드(OLED) TV 2대(55인치)가 없어진 사건에 대해 경찰은 독일 현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국내 도난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독일 경찰과 공조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삼성이 지난 8월17~23일 올레드 TV 60대를 운송회사인 E사에 반출한 것과 이 가운데 31대가 같은 달 21~22일 ‘IFA 2012’ 전시를 위해 베를린에 보내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31대 가운데 사라진 2대의 TV가 국내 운송과정(삼성전자→E사 창고→대한항공 창고)에서 도난당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E사가 넘겨받은 올레드 TV 31대를 항공포장하고 측정한 무게와 항공사 창고로 입고한 뒤 측정한 무게에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E사 창고 내 CCTV와 무인경비시스템 분석에서도 절도 등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베를린 전시장까지 육로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도난됐을 것으로 보고 독일 경찰에 적극적인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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