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40대 훔친 차량으로…무면허 음주운전 경찰차 파손 8시간 도주끝 붙잡혀

1년 전 훔친 차량으로 음주운전을 하고 도주로를 차단하는 경찰차 3대를 파손시킨 40대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23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절도·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44)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50분께 안성시 한 야식 집에서 술을 마신 후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도난 차량임을 검문하는 경찰을 피해 도주하면서 경찰 차량 3대를 파손한 혐의다.

이날 안성 통합관제센터는 1년 전 충남지역 농장에서 도난된 차량을 확인, 112상황실을 통해 경찰이 출동하면서 A씨의 도주극이 시작됐다.

당시 경찰은 운전하는 A씨에게 정지할 것을 수차례 지시했으나 A씨는 경찰을 피해 무려 8시간 동안 일죽면과 죽산면, 진천군을 거쳐 용인시까지 40㎞가량 도주 행각을 벌였으며, 도주로를 차단하는 순찰차량 등 3대의 정면과 측면에 그대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의 경찰이 상해를 입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