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줄입시다]14.성남 수진역사거리

수진역사거리는 성남의 대표적인 교통사고 발생 지역이다.

수진역사거리는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방향의 단독주택밀집지역과 중원구 성남동 성호시장을 사이에 두고 50m의 넓은 길인 산성대로로 차량과 행인들의 통행이 많다.

수진역사거리는 시간당 2천800여대의 차량 통행이 이뤄지는 성남지역의 대표적인 차량집중 지역으로 중앙로를 가로질러 재래시장인 성호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은 곳이다.

이 때문에 50m 광로를 무단횡단하는 사례가 많아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성남 본시가지의 대표적 관통로인 동서의 산성대로와 수정구 수진동에서 중원구 성남동으로 이어지는 탄리로~원터로가 합쳐지는 수진역사거리는 성호시장을 가려는 시민들이 무단횡단을 일삼는 경우가 쉽게 목격된다.

주변에 횡단보도가 있지만 ‘발품 팔기’를 싫어하는 일부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결여된 행동으로 통과하던 차량이 급정거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

지난해 한해 동안 이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5건이며, 이 중 무단횡단으로만 6건이 발생했고 2명이 생명을 잃었다.

또 시내 한복판이면서 50m 광로인 관계로 차대차 사고도 19건이나 발생해 중경상 등 부상자가 56명에 달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성남시와 경찰은 수진역사거리를 비롯, 성남지역 주요 교통사고발생 빈발지역 5개소에 10억8천500만원을 들여 사고예방을 위한 도로 정비작업에 나섰다.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중앙분리대, 경보등, 표지판 등을 설치키로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성남수정경찰서는 녹색어머니회등 협력단체의 협조를 얻어 매월 3회 이상 수진역사거리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매월 2회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건의사항및 개선사항을 청취, 이곳의 교통사고 줄이기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찰은 취약시간대 무단횡단 사고예방을 위해 지구대 순찰을 강화하고 언론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성남수정경찰서 교통관계자는 “수진역사거리지역은 광로인데다 주민들의 교통사고 의식부족으로 무단횡단사고가 많은 지역”이라며 “예방시설확충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현장 점검을 통한 맞춤형 대책수립으로 교통안전시설개선및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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