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분해 중 '펑' 쌍둥이 형제 끔찍한 부상

주어온 포탄 자르다 폭발… 50대 쌍둥이 중상

29일 오전 9시20분께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M씨(52) 주택 인근에서 포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쌍둥이 M씨 형제가 부상을 입고 인근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쌍둥이 형제 중 형이 절단기로 포탄을 50㎝ 가량을 절단하던 중 포탄이 폭발하면서 일어났으며, 형은 왼쪽 손목 아래가 절단되고 동생은 양다리에 파편에 의한 다발성 찰과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고물을 수집해 고물상에 팔아온 M씨 형제가 이날 파주의 군부대사격장에 몰래 들어가 주워온 포탄 등을 분해한 뒤 고물상에 탄피를 팔기 위해 해체작업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동일한 포탄 11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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