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세계민속축전 파견 공무원 목숨 끊어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 조직위에 파견 근무한 공무원이 국외공연단 숙박비와 교통비 정산 문제 등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9일 밤 9시35분께 안성세계민속축전 조직위에 근무하던 공무원 A씨(32·행정 8급)가 자신의 집에서 목매 숨져 있는 것을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숨지기 2시간 전에 충북 괴산에 있는 쌍둥이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힘들다’, ‘마지막으로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말하고 나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9월께 시청 축산과에서 근무하다 세계민속축전 조직위에 파견, 14일간의 축전기간에 국외공연단 관련 예산 집행 업무를 맡았으며, 국외공연단의 숙박비와 교통비 등을 담당하면서 발생한 차액과 과중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아 신변을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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