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서 가짜경유 판 주유소 2곳 적발 1명구속

일산경찰서는 30일 가짜 경유를 판매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자 증거물을 훼손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로 주유소 관리소장 K씨(32)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경유에 등유를 섞어 판매한 주유소 2곳의 업주 C씨(39)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K씨는 지난 5월25일 경찰이 가짜 경유 판매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봉인한 기름탱크를 파손하고 저장된 유류 3만4천ℓ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업주인 C씨는 지난 4월8일부터 5월25일까지 파주지역에 주유소를 임차한 뒤 리모콘 조작을 통해 경유 주유 시 등유가 섞이도록 하는 방법으로 가짜 경유 10만여ℓ(시가 1억8천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C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철제 상자에 리모콘을 숨겨두고 자석으로 리모콘을 작동시켜 경유에 등유를 섞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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