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같이 잘래요?’ 성매매 유인 후 금품 갈취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성매매 남성을 유인한 뒤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30일 성매수남을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A군(16)과 B양(15) 등 10대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27일 오전 10시10분께 남양주시 청학동의 한 모텔에서 조건만남을 미끼로 유인한 C씨(30)를 주먹 등으로 폭행한 뒤 현금 10만원과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개월여 전 속칭 가출팜 사이트를 통해 만난 사이로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게 금품을 빼앗기거나 협박을 받은 성매수남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남양주=이호진기자 hj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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