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가담한 휴대폰 대출사기단 20대 일당 검거

휴대폰을 개통해 단말기를 주면 현금을 준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편취한 20대 학교 동창생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1일 상습사기 혐의로 K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C씨(22)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중학교 동창인 K씨 등 4명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휴대폰을 개통해 기계를 주면 대당 10만원에서 20만원을 현금으로 주겠다는 대출광고 문자를 보내 27명으로부터 4천1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이들은 “개통 후 분실신고를 하면 아무런 경제적인 피해가 없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뒤 휴대폰을 받아 수출업자에게 대당 최대 120만원을 받고 판매했다.

특히 K씨 등 2명은 시흥지역 조직폭력배 행동대원으로, 요금청구서를 받은 피해자들이 항의하면 “신고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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