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무리 정직하고 노력하고 고생을 해도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거기에는 그 이유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치 서울을 가야 할 사람이 대구를 출발해 부산 방향으로 간다면 서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길을 돌아가야 할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누가 보더라도 그는 열심히 노력하지만 자신의 목표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한다.
먼저 자신의 운명을 또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의 의미를 분명히 파악하고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조금만 노력해도 자신의 성공을 찾아가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그 원리는 불교의 연기관에도 잘 표현하고 있다. 법구경에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의 뜻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라는 의미이다.
고집과 아집 내려놓기 위해
마음공부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겸손하라. 길을 모르면 물어서 가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계속 고집하다가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면 얼마나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될지를 생각해야한다. 그러니 절대 고집(固執)은 안 된다. 고집과 아집은 모두에게 고통만 줄 뿐이다. 그러기에 고집과 아집을 내려놓기 위해서 불교에서는 마음공부를 시키는 것이다. 또 한 방편으로는 지관 좌선법(호흡법)과 자기 자신을 내려놓기 위해 절하는 수행법도 가르치는데 108배, 500배, 1080배, 3000배, 기타 등등 불교의 수행법은 무궁무진하다.
둘째, 학습하라. 지식은 버리는 공부이며 지혜는 나누는 공부이다. 지식은 말하려 하지만 지혜는 들으려한다. 어떤 일이든지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지식을 습득한 뒤에 그 지식을 잘 다스려 지혜를 발휘한다면 보다 훌륭한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성실하라.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많은 일들이 생기게 마련인데 그저 넋 놓고 있다면 자기 앞에 다가올 운명은 불을 보듯 뻔한게 아니겠는가?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 어느 누구라도 고비가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이득이 없듯이 최선을 다하여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넷째, 베푸는 삶을 살아라.
지식은 버리는 공부, 지혜는
나누는 공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게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남을 위해서 봉사하고 나누는 기쁨이다. 그것은 재물도 높은 권력도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가장 작지만 가장 큰 삶인 것이다. 어느 누구라도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대기업이던 작은 구멍가게를 하더라도 누군가가 자신의 일을 분담하는 이가 없다면 자신의 경제적 가치를 유지할 수가 없다. 반면 아무리 가난해도 몸과 마음으로 위로하고 함께 즐거워해주고 축복하고 기도해준다면 언젠가는 그들도 당신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것이다.
성행 청계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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