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치어 사망하게한 뺑소니범 검거

새벽 시간에 70대 노인을 잇달아 치어 사망케 하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6일 P씨(29)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와 S씨(28·여)는 지난달 30일 새벽 5시께 안성시 아양동 안성천 둑길 건널목을 건너가던 K씨(71)를 잇달아 치어 사망케 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사고발생 후 도주했던 S씨는 2시간여 만에 경찰에 자수했으나 P씨는 6일간 자신의 범죄를 숨겨오다 현장에 떨어진 파편조각에 의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P씨는 몇 차례에 걸쳐 현장을 답사했으며 자신의 차량을 사고 다음날에 친구를 시켜 이천시 한 공업사에 수리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잔해물을 바탕으로 차량 회사를 상대로 차종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CCTV를 집중분석, 88대 차량 소유주를 상대로 탐문을 벌여 범인을 검거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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