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자 성폭행한 파렴치한 태권도사범 구속

태권도 사범이란 지위를 이용해 수차례에 걸쳐 자신이 가르쳐온 제자를 성폭행해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학원에서 가르치던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태권도 사범 H씨(30)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9월8일 3시께 용인시 수지구 보정동의 한 주택가에서 자신이 교육 중인 태권도학원 수강생 B양(13)을 만난 뒤 자신이 살고 있는 기흥구 신갈동 원룸주택으로 데리고 가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관계를 한 혐의다.

H씨는 또 같은달 11일 오후 9시50분께 태권도 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B양을 학원건물 지하 2층 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자신의 승용차로 끌고 가 성폭행을 하는 등 지난달 2일까지 한달간 총 8회에 걸쳐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H씨는 지난 6월부터 태권도 사범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B양에게 강압적으로 키스 등 성적접촉을 요구해왔으며, B양이 계속 거부하자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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