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종합운동장 사거리는 안양에서도 가장 큰 사거리 중의 한 곳이다.
이곳은 안양시내와 이어지는 비산사거리에서 인덕원 방면으로 향하는 도로가 평촌시가지와 수도군단 방향을 잇는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차량통행이 많은 지점이다.
특히 농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체육관이 있는 안양종합운동장을 찾는 차량이 많이 늘어난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이곳에서는 모두 1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이 중 11명이 중상, 9명이 경상을 입는 등 20명이 다쳤다.
종합운동장 남문 앞인 운곡로와 경수대로인 석수동 삼막사거리와 삼성초교 앞도 교통사고다발지역으로 꼽힌다.
이 중 운곡로를 제외한 3개 지역은 편도 5차선 이상의 큰 도로로서 횡단보도 길이가 긴데다 차량들의 과속이 잦아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안양시는 이들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해 도로개선에 나서고 있다.
우선 종합운동장 사거리에는 4개의 교통섬을 설치하고, 현재의 횡단보도를 이전하기로 했다. 또 과속을 막기 위한 미끄럼방지포장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나머지 3곳에는 교통체계개선(TSM) 사업을 통해 안전한 도로여건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도로중앙 교통섬을 기준으로 엇갈리게 돼있는 2단형 횡단보도를 직선의 1단형으로 개선하고, 운곡로에는 회전교차로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여기에 6억6천2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안양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신호기, 제어기, 경보등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에 13억8천여만원을 투입해 이를 정비했다. 또 300㎞에 이르는 도로의 차선 등 노면표시를 새롭게 도색했다. 만안경찰서앞 등 6곳에 횡단보도를 신설했는가 하면 무인교통단속장비도 2곳에 설치했다.
여기에 시가 매년 두차례 상ㆍ하반기로 나눠 전개하는 교통사고줄이기 캠페인은 경찰서,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회, 교통모니터회 등 유관기관 단체가 대거 출동해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을 일깨우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좌석 안전벨트 메기와 이륜차 안전모 착용, 무단횡단 방지, 음주?과속?난폭운전 금지 등이 주 내용이다.
특히 어릴 때부터 교통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어린이 교통교육장은 지난 1998년 3월 갈산동 자유공원내에 문을 열었다. 3천39㎡면적에는 실물과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는 도로와 보도, 터널, 횡단보도, 철길건널목, 신호기, 교통안전표지판 등이 갖춰져 있고, 자유센터 2층에는 실내교육장도 마련돼 있다. 이곳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면서 선진교통의식 함양에 한몫하고 있다.
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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