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상습절도범·장물업자 적발

보안이 취약한 새벽 시간대 경기북부 공사현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억대의 건축자재를 훔쳐 팔아온 절도범과 이를 사들인 장물업자 등 4명이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12일 올 5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남양주 의정부 등 공사현장 42곳에서 2억2천만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쳐 팔아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M씨(56)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훔친 건축자재를 개당 3천~6천원에 사들이고 이를 공사현장에 넘긴 장물업자 L씨(57)를 장물취득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M씨 등은 교도소 등에서 알게 된 사이로 새벽 시간대 관리인이 없고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은 취약한 신축건물, 수해복구, 도로 공사 등 현장을 골라 답사한 뒤 유로폼, 강관 파이프, 안전발판 등을 절취해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지난 7월 14일 남양주에서 1t 포터 차량을 훔쳐 범행에 사용한 후 추가로 4대를 절취하는 등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훔치고 번호판을 변조하며 범행을 지속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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