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회사로 위장한 전화금융사기단 검거

시흥경찰서는 12일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유명 대출회사인 것처럼 위장한 전화금융사기단 31명을 검거, 이 가운데 K씨(36) 등 4명을 구속하고,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총책 L씨(36)를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출을 받으려는 피해자 350명으로부터 신용보증약정비를 받고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받도록 한 후, 이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10억6천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이와 함께 총책 L씨 등은 지난 2월 중순께부터 대구 일대 사무실 4곳에 유령업체를 차려놓고 전화기 수십대를 설치한 후 전화유인책들을 모집,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문자를 일괄적으로 발송해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받게 해준 뒤 신용보증약정비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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