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투신자살 잇달아 발생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고가 수원에서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4시께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괴로워하던 중학생 A양(13)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투신하기 전 친구에게 ‘자살을 하겠다’고 문자를 보냈으며, 이 문자를 본 친구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수색에 나서 A양이 아파트 현관 지붕에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A양의 유서가 발견된 점을 미뤄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어 15일 오전 6시45분께 수원시 영통구에서도 갱년기 우울증세가 있던 50대 주부 K씨(57ㆍ여)가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다.

현장에서는 ‘갱년기 우울증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의 노트 3장짜리 유서가 발견됐으며, 아파트 15층 복도에서는 빈 소주병과 K씨의 목도리가 발견됐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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