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경찰이… 가출 청소년과 성관계

2년 넘게 성매수 등 비위 적발, 공직기강 도마위

현직 검사의 여성 피의자 성추행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가출 청소년과 2년 넘게 성관계를 맺은 경찰관이 구속됐다.

이와 함께 불법 사채업자에게 돈 빌려주고 고리 챙기기, 개인정보 불법 조회 등 최근 3개월 내 경기지방경찰청 경찰관 4명의 비위가 속속 드러남에 따라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경찰청 수사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 모지구대 L경사(50)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L경사는 성남수정경찰서 모파출소에서 근무하던 2010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성남의 한 모텔에서 A양(현재 19)에게 현금 10만~15만원씩을 주고 8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다.

그러나 L경사는 모텔에서 5차례 걸쳐 유사성행위를 했을 뿐 성매수한 적은 없다고 성매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경사는 성매수 혐의 외에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공갈 등의 혐의도 받아 지난 19일 파면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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