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구속ㆍ수배…베트남 도주 공범 인터폴에 협조 요청
지난 8월 양주시 고읍동에서 발생한 4인조 납치사건은 기업형 불법 도박사이트의 이권을 둘러싼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양주경찰서는 지난 23일 40대의 도박사이트 운영자를 납치해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35)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베트남으로 도주한 B씨(30)는 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머지 2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 8월12일 밤 양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C씨(41)를 전기충격기로 실신시킨 뒤 승용차로 납치해 서울 시내를 돌며 4~5시간 가량을 끌고 다니다 풀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울에서 윤락업소를 운영하던 A씨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C씨의 이권을 노리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C씨 등은 필리핀과 중국 등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 지난 2011년 말부터 올해 8월까지 사이트에 접속하면 1인당 5만원씩 받는 등 5천여명으로부터 16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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