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매장에서 오리털파카, 패딩점퍼 등 고가 의류와 등산화 등을 상자째로 5천500만원어치나 훔친 ‘간 큰 도둑’이 덜미를 잡혔다.
고양경찰서는 26일 대형 마트에서 겨울 의류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L씨(42·무직)를 구속하고, L씨의 승합차와 집에서 훔친 의류 31종 136점을 압수했다.
L씨는 지난 10월 19일부터 최근까지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대형 마트 지하 6~7층 물품 하역장에서 4차례에 걸쳐 5천500만원 상당의 의류와 등산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지하 6층 하역장에서 직원이 없는 틈을 타 낮시간대 직원이 물건을 옮기는 것 처럼 가장한 L씨는 한번에 2~4상자씩 자신의 승합차를 이용해 의류를 상자 채로 훔쳤다.
이어 지난 20일 지하 7층 하역장에서 또 다른 의류업체가 행사를 위해 쌓아 둔 의류 상자를 같은 방법으로 훔치다가 CCTV에 찍혀 결국 덜미를 잡혔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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