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협박해 스마트폰 뜯어낸 일당 검거

경기북부지역을 돌며 학생들을 협박해 핸드폰을 빼앗아온 20대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는 26일 의정부, 동두천 등 경기북부지역을 돌아다니며 중고생들을 골목으로 유인해 둔기로 협박해 핸드폰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갈취)로 C씨(20)와 L씨(21)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양주시 덕정동 목욕탕 앞길에서 귀가하는 학생에게 접근한 뒤 “내 동생이 맞았는데 인상이 너희들과 비슷하니 따라오라”며 골목길로 끌고가 핸드폰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경기북부지역을 돌며 12차례에 걸쳐 핸드폰 37대를 빼앗아 3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빼앗은 핸드폰을 대당 10만~20만원을 받고 중개상에게 넘긴 뒤 도피자금과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