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는 소흘읍에서 한 여중생이 또래의 여중생들로부터 집단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과 피해자에 따르면 관내 모 중학교 2학년 학생인 L양은 지난 26일 오후 5시30분께 송우리 버스터미널 건너편 골목에서 또래 학생인 여중생 10여명으로부터 얼굴과 다리 등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집단 폭행을 당했다.
가산면 소재 중학교 학생 6명이 주도적으로 폭행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부모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나가 가해학생으로 추정된 학생들을 상대로 면담조사를 실시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피해학생의 아버지는 “딸이 가해 여중생들의 남자친구와 전화통화를 했다는 이유로 골목길에서 30분 이상 집단 구타당했으며 주변에는 남학생을 포함해 20여명이 있었지만 말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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