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감찰 받던 의정부 소방관 7층서 투신

행정안전부의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받던 소방관이 근무지 7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27일 오전 11시5분께 의정부시 신흥동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주차장에 소방장 L씨(40)가 숨져 있는 것을 구내식당 운영자 J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J씨는 경찰에서 “지나가다가 ‘쿵’하는 소리가 들려 확인해 봤더니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소방본부 7층 옥상에 이 소방장의 휴대전화와 구두 등이 놓여 있었다고 밝혔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지난 26일부터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전 부서에 대해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벌였다.

행정예산팀 소속인 이 소방장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소방공무원 급여 자료 등 예산 지출과 관련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소방장이 7층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유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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