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누라랑 뭔짓을?” 내연남 흉기로 찔러

양주경찰서는 30일 아내와 내연관계인 남성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이모씨(46)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야산 중턱으로 자신의 처와 내연남 A씨를 끌고간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수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흉기를 휘두른 뒤 119에 신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아내의 외도사실을 알고, 이날 대전에 A씨에게 ‘잠시 만나자’고 전화를 걸어 올라오게 한 후 자신의 승용차에 A씨와 처를 태워 야산으로 끌고 가 A씨의 왼쪽 어깨와 복부를 찌른 뒤 다시 찌르려 했으나 흉기가 빠지지 않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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