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대형마트점장 12일째 행방묘연… 경찰 수사

국내 굴지의 대형마트(GS마트)의 40대 점장이 새벽 귀가길에 교통사고를 내고 실종된 뒤 12일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하남ㆍ강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A점장(42ㆍGS수퍼 하남점)은 지난달 20일 자정이 넘은 0시15분께 남양주 자택으로 귀가 도중 구리방향 강동대교 남단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고 발생 1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차안에는 A씨가 없는 상황이었다.

A씨가 사고 12시간이 지난 같은날 정오까지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회사 동료의 연락을 받은 가족들은 사태를 파악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A씨가 퇴근할 때의 상황은 CCTV로 확인했지만 사고 이후의 상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차량 안에는 휴대폰과 지갑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경찰은 여러 갈래로 수사방향을 잡고 있지만 여전히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30일 헬기까지 동원해 한강 강동대교 밑과 강까지 대대적인 수색을 폈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으며, 금전을 노린 납치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