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도박 끌어들여 마약 먹인 후 돈 챙겨 달아난 일당 덜미

재력가를 도박판에 끌어들인 뒤 마약을 탄 술을 먹여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시흥경찰서는 3일 특수강도 혐의로 K씨(50) 등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시흥시 대아동 식당에서 A씨(48·임대업)에게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탄 술을 먹이고 카드도박을 하던 중 A씨가 필로폰에 취해 쓰러지자 A씨의 돈 1천800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와 동네 선후배 사이인 K씨는 전문 사기도박단과 공모해 A씨를 도박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일당 중 여성 2명을 동원해 도박장으로 A씨를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1명을 쫓는 한편 여죄와 마약 구입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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