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화마에 일가족 넷 참변

양주, 슬레이트 가건물 전소… 오늘 시신 부검

새벽 시간대 양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새벽 3시35분께 양주시 덕정동 1층 슬레이트 구조의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S씨(47)와 부인 K씨(40·여), 10세와 6세 아들 2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이날 화재로 슬레이트 가건물 내부 82.5㎡가 전소됐으며, 가재도구 등을 태운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로 주택이 붕괴돼 사망자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 집에 일가족 4명이 함께 살았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일가족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숨진 일가족이 잠을 자면서 움직인 흔적이 없는 점에 비춰 연탄가스에 의해 질식사 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7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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