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개표장 경비를 마치고 새벽에 귀가하던 30대 경찰관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20일 새벽 4시20분께 파주시 동패동 김포~관산 도로 삽다리IC 부근에서 선거 사무를 마치고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던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L경사(33)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이 넘어지면서 L경사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일산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오전 7시30분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경비과 소속 L경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0일 선거 개표 종료까지 직원 3명과 24시간 교대 근무를 했으며 선거 당일인 19일 오전 6시부터 20일 오전 3시30분까지 서울 등촌동 강서체육관 개표장 경비를 섰다.
L경사는 개표가 끝난 뒤 혼자 승용차를 운전해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숨진 L경사는 아내(34)와 7살, 3살짜리 딸 둘을 뒀으며 이날 경위로 한 계급 추서됐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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