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선인 일조동방호에서 식사 후 호흡곤란을 일으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태(본보 3일자 14면)에 빠진 것은 방부제 역할을 하는 아질산나트륨을 복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보따리상들이 미역국이 싱겁다며 국에 넣은 소금은 제품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쓰여지는 아질산나트륨이라고 밝혔다.
또 해경은 아질산나트륨을 미역국에 넣은 것은 보따리상인 K씨(58)가 3개월 전 서울 양천구 소재 공사현장에서 커피 옆에 놓여있던 백색 가루봉지를 소금이라고 판단, 보관해 왔던 것을 미역국의 간을 맞추기 위해 사용, 이같은 변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해경은 K씨가 이날 배에 보관하고 있던 아질산나트륨을 보따리상 동료가 미역국이 싱겁다고 하자 미역국에 넣어 먹어라 하며 건네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조만간 K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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