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단상] 무엇보다 소중한 시민과의 약속

어느덧 계사년 새 아침이 밝은지 일주일이 지났다.

매년 새해 아침이면 이런저런 약속을 하는데 대부분 사람이 매한가지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모양이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니 말이다. 그만큼 혼자한 약속은 지키기 어렵다. 대부분 전문가 말을 들어보면 혼자한 약속보다는 그 약속을 주변 사람에게 널리 알리고 주변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새해 결심을 길게 이어가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지금까지 새해 결심을 잘 이어온 분이라면 주변 사람들에게 꼭 널리 알리고 올 연말까지 계속해서 이어가길 권해본다.

이제 민선 5기 안성시정도 과반이 지나 마무리에 들어서고 있다.

개인적으로 연말을 맞아 연초에 무슨 결심을 했나 생각해보면 적어두지 않고서는 기억조차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시장으로서 취임하기 전에 시민 여러분에게 무슨 약속을 했나 돌이켜보면 이는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다.

마무리에 접어든 민선5기 안성시정

매 분기 계속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검사하기도 하지만 시민 여러분에게 한 약속인 만큼 무엇보다 우선해서 실천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이다.

아직 임기가 1년 반이나 남아있는 만큼 부족한 것이 있다면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시장으로서 당연한 도리다.

지난해 공약사항 중의 하나인 안성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보류한 바 있다.

공약사항이니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도 있었다.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은 안성도시개발공사라는 껍데기는 포기하고 도시개발이라는 알맹이만 남기자는 것이다.

바로 현재의 조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시개발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또 하나 최근 안성시민회관 신축 즉 복합교육문화센터 신축 부지를 확정하고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세계민속축전 중에 7080 콘서트에 보여준 시민 여러분의 호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비교하면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해 준 사례였다고 본다.

이에 시민회관 신축 공약을 하루속히 이행하고 시민을 위한 복합교육문화센터 신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신축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늦은 감은 없지 않다.

하지만, 조금 늦은 만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설로 만들고자 한다.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평가하는 공약이행성과에서 이미 공약이행분야는 SA 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많은 공약을 실천했다.

분명히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뤄내기는 쉽지 않다. 시정을 추진하다 보면 정책환경의 변화 또는 시민의견의 분열 등으로 약속을 그대로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상황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내는 것 역시 시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다.

2013년에 들어서면서 이제 마무리를 준비하는 저에게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시장으로서 가장 책임이자 의무가 아닌가 한다.

공약이행, 마지막까지 최선을

연초를 맞아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하고 또 시민이 행복한 맞춤도시를 만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은 바로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길이다.

많은 분이 본인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새해 소망을 연말의 현실로 만들기를 기원해 본다.

그 꿈이 이뤄지고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안성시도 온 정성을 쏟을 것이다.

 

황 은 성 안성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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