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안양시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위탁 업체 선정 과정과 관련해 시청 해당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14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윤재필 부장검사)에 따르면 검찰 수사관 5명은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시청에서 2년전 하수종말처리장 위탁 업체 선정 과정의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3상자 분량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해당 부서장(57·5급)을 같은날 오후 7시부터 6시간 동안, 해당 업무 담당자(52·7급)를 12일에 각각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입찰방해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2011년 5개 업체가 참여한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입찰에서 강원도에 있는 C업체를 선정했다.
사업비는 2014년까지 위탁기간 3년 동안 95억7천여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 업체는 입찰뒤 한 달여 만인 2011년 12월 서울의 한 가스업체에 매각됐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혐의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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