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광주시민이 이용하는 ‘밀목 교차로’는 광주시청과 법원 등기소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행정타운 진입로에 위치해 있다.
광주시는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시가지 중심부와 하남~용인으로 이어지는 국도 43호선을 연결하는 우회도로 공사를 공사비 142억원을 투입해 3년 6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2006년 ‘밀목삼거리~국도 43호선 교차로 및 진출입로’와 ‘회덕동~송정동’을 연결하는 교량 3개를 포함, 총 연장길이 2.41㎞, 폭 4.4~26.5m의 도로를 개통했다.
이 도로의 개통으로 이 지역의 교통체증에 대한 문제는 일부 해소가 됐으나, 밀목삼거리~국도 43호선 교차로에 인접한 버스정류장은 사고의 개연성 증가와 교통혼잡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교차로와 불과 20여m 거리에 설치된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운 버스는 곧바로 좌회전을 하기위해 무리하게 좌회전 차선에 진입을 시도하고, 이는 버스와 승용차간 엇갈림 현상으로 이어져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부 버스들은 정류장을 지나쳐 곧바로 좌회전 차선에 대기하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주민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 도로로 뛰어드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하고 있다.
광주시 송정동 일대의 대다수의 주민들은 이곳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일일 이용객은 400~500명으로 추정된다.
이곳 정류장은 성남, 용인, 수원, 이천 등 강동 방향을 제외한 시·내외를 운행하는 7개 노선 719대의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다.
지난해 밀목교차로 주변에서는 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경찰서에 접수되지 않은 사고를 포함하면 실제 사고는 이보다 많은 20여건 이상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는 이같은 문제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비 2억1천만원을 투입해 버스정류장을 차로 중앙으로 이전하고 파발교 방면으로 2개소의 버스정류장과 교통섬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파발교 방면으로 직진 및 좌회전차로(L=25m, B=3.5m)를 추가로 확보하고 송정동 방면으로도 좌회전 차로(L=60m, B=3.0m)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정류장 주변 교통안전 사고위험에 대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며 “올해 예정돼 있는 정류장 이전 사업이 마무리 되면 교통혼잡은 물론 버스이용 승객의 안전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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