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화재 느는데… 사망자 수 줄어

작년 1만159건 발생 586명 사상ㆍ1천억 피해

지난해 경기지역 화재사고와 이에 따른 재산피해는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지난 한 해 1만159건의 화재가 발생해 586명(사망 59명ㆍ부상 527명)의 사상자와 1천3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를 지난 3개년 평균과 비교하면 화재건수와 재산피해는 각각 2.2%와 27.1%가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14.9% 감소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수치가 지난해 9월 28일 발생했던 군포 지하 노래방 화재 진압 과정과 같이 출동한 소방관들의 신속한 조치 등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단 한 건의 대형화재도 허용하지 않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초 ‘국민생명보호정책’의 일환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소방전술 개발과 ‘화재없는 안전마을’조성을 통해 사회안전망 확충과 선진형 화재안전기반 구축에 힘써왔다.

화재 원인별로는 담뱃불ㆍ쓰레기소각 등 각종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은 4천455건으로 전체 화재의 43.9%를 차지했으며, 장소별로는 단독주택ㆍ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1천956건(19.3%)의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인명피해의 절반에 가까운 268명의 사상자가 주거시설에서의 화재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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