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불이 붙은 채 용인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 뛰어들어 화재를 낸 개(본보 22일자 6면)의 사체에서 기름의 일종인 등유가 검출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개 사체에서 떼어낸 피부조직 3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한 결과, 등유성분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또 개 사체에서 시작된 불이 정비소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개의 몸에 등유를 뿌려 불을 붙이는 등 동물학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 등유 사용업체를 수사하는 한편,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의 증거영상에 등장하는 전체 인물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5시께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한 자동차정비소에서 온몸에 불이 붙은 개가 뛰어들어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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