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화성시장 캠프에 돈 건네 개발업자 소환

6·2지방선거 후 채인석 화성시장 캠프 측에 돈을 건넨 혐의로 부동산 개발업자가 검찰에 소환됐다.

31일 수원지검 특수부(이주형 부장검사)는 화성시 부동산개발업자 K씨(45)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K씨가 2010년 7월 채 시장 캠프 측 회계책임자였던 Y씨에게 2천만원을 건넨 정황에 대해 조사 중이다.

K씨는 채 시장 캠프 측에 돈을 건넨 후 2011년 12월 화성시 우정읍 호곡리 소재 5만평 규모 공장 인허가를 취득하면서 대가성 의혹을 받아왔다.

채 시장 캠프 측은 K씨로부터 받은 돈을 6·2지방선거 유세 시 인건비 등 채무비용으로 사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은 수사단계로 아무것도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채인석 화성시장이 6·2지방선거 당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4개월간 내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또 당시 회계책임자였던 화성시청 별정직 6급 Y씨와 인수위원장직을 맡은 화성시 산하기관 대표이사 P씨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